![]() |
↑ 11번가의 새 CEO로 내정된 하형일 SK텔레콤 CDO. [사진 제공 = 11번가] |
11번가는 신규사업 전략 전문가인 하 내정자를 새 CEO로 선임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업 가치를 높여 내년 예정된 기업공개(IPO)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하 내정자는 사업개발 및 글로벌 사업 전문가다.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에 몸담은 이로 지난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이때부터 ▲같은 해 ADT캡스 인수 ▲2020년 티브로드 인수합병 ▲2021년 우버의 투자유치와 티맵모빌리티와의 합작사 설립 ▲2021년 원스토어의 국내외 투자유치 등 SK텔레콤의 굵직한 신규사업과 투자유치를 진두지휘해 왔다.
또 2020년부터는 11번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고, 지난해 11번가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할 당시 이를 주도하기도 했다.
그간 SK텔레콤의 뉴ICT 사업을 이끌어온 하 내정자는 11번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하 내정자는 "이커머스 시장은 매년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산업으로, 11번가는 앞으로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직매입, 오픈마켓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하는 11번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래 성장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건 지난해 8월 말 론칭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다. 11번가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과 손을 잡으면서 소비자로서는 영어로 해외직구 상품을 주문해야 한다는 어려움과 통관 수수료·배송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
여기에 더해 ▲자체 라이브방송 플랫폼(LIVE11)에 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사업 확대 ▲동영상리뷰·콘텐츠를
11번가는 이날 하 내정자 외에도 안정은 11번가 포털기획그룹장을 최고운영책임으로, 박현수 11번가 코퍼레이트센터장을 영업총괄로, 김태완 SK텔레콤 성장사업담당을 최고전략책임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