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대형 통신업체 직원이 고객사와의 거래 과정에서 수십억 원을 횡령하고 잠적해 회사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인터넷 영업을 담당하는 팀장급 직원 A 씨가 고객사와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 수십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회사 측은 사실을 확인한 후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경찰 신고 등을 검토 중입니다.
또, 회사 측은 A 직원이 참여한 계약을 전수 조사하며 비정상적인 계약 사례가 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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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삿돈 횡령 일러스트 [사진 출처= 연합뉴스 박은주 제작 일러스트] |
현재 해당 직원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통신사 측 관계자는 MBN 취재에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에 있다"며 "확인되는 대로 적법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직장에서 돈을 관리하는 임직원들의 거액 횡령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의료사고 등 의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의사들이 설립한 대한의사협회의 의료배상공제조합에서 한 직원이 공제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고 약 10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조합이 경찰 고발 방침을 밝혔고,
계양전기에서는 재무팀 김 모 대리가 2016년부터 장부를 조작하는 등 수법으로 회사 자금 246억 원을 횡령해온 사실이 지난달 중순 드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재무팀장 이 모 씨가 회사 자금 무려 2,215억 원을 횡령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올해 1월 구속 기소됐고, 지난달 재무팀의 다른 직원 2명도 횡령 방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입니다.
[ 김문영 기자 / (nowmo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