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이폰14 프로 예상이미지. [사진 출처 = 폰아레나] |
23일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샘'의 트윗을 인용해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A16 바이오닉 칩을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가 내놓은 예상과 동일하다. 지난 14일 궈밍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만 A16 바이오닉만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내용을 종합하면 하위 모델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에는 A15 바이오닉 칩이 지원된다. A15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과 최근 애플이 선보인 보급형 아이폰SE 3세대에 탑재된 칩이다.
애플이 상위 모델에만 최근 사양의 칩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아이폰12와 아이폰13 모든 모델에 당시 최신 칩이었던 A14 바이오닉과 A15 바이오닉을 각각 탑재했었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만 A16 바이오닉을 장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반도체 공급 부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궈밍치는 "마케팅과 금융 중심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상위 모델 차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애플은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OLED 패널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모델에는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패널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부터 프로 시리즈에만 LTPO 패널을 채택했다. 경쟁사 삼성전자 역시 최근 출시한 갤럭시S22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에만 LTPO 패널이 탑재했었다.
LTPO 패널은 LTPS 패널보다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가격이 비싼 대신 소비 전력이 낮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일반 모델에는 60Hz 주사율, 프로 모델에는 120Hz 주사율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주사율이란 화면에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표시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많은 장면으로 나눠 보여주기 때문에 화면이 끊김 없이 부드럽게 표시된다.
또 아이폰14에는 상위 모델에만 노치 디자인이 아닌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같은 '펀치홀'이 적용될 전망이다.
노치는 상단 일부를 비워 카메라를 배치한 디자인이다. 일명 'M자 탈모'라고도 불린다. 애플은 2017년 출시한 아이폰X(텐)부터 이후 출시한 아이폰XS, 아이폰11, 아이폰12, 아이폰13까지 5년 연속 노치 디자인을 유지했다. 이후 많은 제조사들이 따라하면서 한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확실히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이었다.
![]() |
↑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 출처 = 폰아레나] |
앞서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전면 카메라를 위한 알약 모양의 펀치홀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눈에 거슬리는 노치 대신 페이스 아이디 기능은 디스플레이 아래쪽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