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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나라 밀롤 창고 내부 전경. [사진 제공 = 깨끗한나라] |
총 150억 원이 넘는 투자로 전 공정을 자동화해 밀롤을 효율적으로 재단·가공할 수 있고, 1만 톤 규모의 대량 보관이 가능하다. 밀롤은 백판지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지 원단을 가공하기 쉽게 원통 형태로 만든 것이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스마트 밀롤 창고 건설로 전 공정을 자동화해 원료 손실(Loss)을 최소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주문이 실시간으로 전산에 반영돼 기존의 선재단으로 인해 불용 원단이 발생하는 문제를 줄여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1만톤 규모의 밀롤 보관이 가능해지면서 납기 대응력이 크게 향상됐다. 대량 보관을 통해 추가로 발생하는 고객의 니즈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베이스에 근거한 생산 플랜을 통해 납기일을 대폭 앞당길 수 있게 된 것도 눈길을 끈다.
깨끗한나라 페이퍼솔루션(Paper-Solution) 사업부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발빠른 대응으로 깨끗한나라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2020년 페이퍼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55% 증가했다. 2021년에는 원자재 및 물류비용 상승이라는 대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액 7% 상승을 달성했다.
깨끗한나라 백판지 제품은 제과를 비롯한 각종 소비재 포장재에 사용되는 SC 마닐라, 화장품과 제약제품 등 포장재에 사용되는 아이보리 지종으로 구성된다. 미국, 호주, 베트남 등 총 50개국 이상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고품질이라는 이유로 제품을 찾는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스마트 물류 및 생산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환경 친화적인 원지 개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자간 협력,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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