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지주 회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세 명의 후보 가운데 두 명의 후보가 최종 면접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강정원 현 KB은행장 겸 지주사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남은 가운데 KB지주 회장 선임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B지주 회장 선임 절차가 안갯속에 휘말렸습니다.
강정원 현 KB행장과 함께 후보로 지명된 후보들이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일제히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김병기 삼성경제연구소 전 대표는 강정원 행장이 회장대행을 하면서 조직을 이용해 전략을 짜고 급하게 인터뷰 일정을 진행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후보직을 사톼해습니다.
이철휘 캠코 사장도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되는가가 중요하다며 면접에 불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후보들이 인터뷰를 거절하면서 KB지주 회장 선임이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KB사외이사진이 독점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관행에 정부 쪽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 KB 사외이사진이 강 행장을 선정할 가능성이 큰 만큼 내년 주총에서 사외이사진을 개편한 후에 회장을 선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예정대로 목요일에 면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정원 현 KB은행장 겸 지주사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남은 가운데 KB지주 회장 선임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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