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배 인상한다.
2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에뛰드는 다음달 1일부터 일부 화장품 품목의 가격을 올린다. 이번 인상으로 메이크업, 스킨케어, 미용소품 등 38개 제품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가격 조정에 따라 아이섀도우 팔레트 '플레이 컬러 아이즈(9색)'는 2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19% 오른다. 에뛰드의 베스트셀러 파운데이션을 담은 '더블래스팅 쿠션 글로우'는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인상된다.
미용소품인 '러블리에띠 헤어밴드'는 4000원에서 8000원으로 2배가량 가격이 뛴다. 이 외에도 '디어달링 워터젤틴트', '수분가득 콜라겐 토너·에멀전', '베이킹 파우더 모공 클렌징폼', '수분가득 콜라겐 시트마스크' 등 가격도 일제히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조치다. 에뛰드 측은 "그동안 좋은 성분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계속되는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일부 품목의 가격을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중저가 화장품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로드숍 자회사 이니스프리는 지난 1일부터 주요 제품 50여종 가격을 3~36% 올렸다. 인기상품인 '그린티씨드세럼
이어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미샤와 어퓨도 지난 2일부로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했다. 미샤는 비폴렌·맨즈·선케어 라인 등 26개 제품 가격을 평균 11.5% 올렸다. 어퓨는 선블록 5종 가격을 평균 21.2% 조정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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