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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전자·통신·게임·포털 등 주요 IT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은 곳은 총 다섯 군데였다. 해당 기업들은 각 업계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기준 선두(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제외)를 달리는 기업들이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7200만원으로 IT 업계 중 가장 높았다. 2020년 카카오는 평균연봉이 1억800만원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이어 3위에 랭크됐지만 지난해 평균연봉이 59% 인상되면서 단숨이 1위를 꿰찼다.
포털 경쟁사인 네이버 역시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2900만원을 기록하며 평균연봉 1억원 대열을 유지했다. 네이버는 2020년 직원 평균연봉 1억200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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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IT 기업 2021년 직원 평균 연봉. KT는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개 안 돼 2020년 기준. [자료 참고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개 안 된 KT는 지난해도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재작년 KT 평균연봉은 8800만원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평균연봉이 9400만원이다.
그간 평균연봉 1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억4400만원을 기록, 카카오와 SK텔레콤에 밀리며 3위까지 떨어졌다. 2012년만 해도 평균연봉이 6970만원이었던 삼성전자는 이듬해 1억200만원까지 뛰어 올랐고,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평균연봉 1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평균 연봉이 9700만원으로 전년(8600만원)보다는 올랐지만 경쟁사 삼성전자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억600만원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재작년 처음 1억5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대부분 IT기업들이 비대면 사업에 호황을 누렸다"며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덕에 연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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