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추진될 용산 지역의 아파트 매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추가 규제는 없다고 선을 긋자, 집값 상승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겁니다.
장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방부에서 직선거리로 1.5km 떨어져 있는 용산구 이촌동입니다.
용산 공원 예정부지와 맞닿아 있는 곳인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공원 조성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이촌동 중개업소
- "공원이 생긴다고 했을 때 호재로 학원가가 좋지 않은데 각광 받고 (가격이) 뛰었거든요. (이전하면) 지지부진하지 않고 빨리 되잖아요."
특히, 윤석열 당선인에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추가 규제가 없을 것이라는 약속도 부담을 덜어낸 요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아마 경호상의 문제 때문에 추가적인 건축 규제는 없을 것으로 그렇게 예측이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집값 상승 기대감에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을 회수하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이곳 용산구의 아파트 매물은 882건으로, 열흘 전보다 약 3%나 줄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 인터뷰(☎) : 서울 한강로동 중개업소
- "문의는 많이 오는데요. 매물을 거두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재개발지역이나 이런 쪽은…. 아직은 조금 지켜보자는…"
하지만, 집무실 이전으로 생길 교통 체증이나 집회 시위로 인해 득 될게 전혀 없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에도 열흘 전보다 소폭 증가한 5만 21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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