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인 SK E&S가 국내 최초로 아모레퍼시픽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PPA는 재생에너지업체와 기업이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계약제도로 지난해 하반기 도입됐다.
SK E&S는 올해 4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의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에 20년간 연간 5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4인가구 기준 1500가구가 1년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려, 미쟝센 등 제품을 생산하는 대전 사업장에서 연 2700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 E&S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RE100' 캠페인 이행을 선언한 SK 그룹사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PPA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캠페인에 가장 효율적인 이행 수단이라는 평가받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아모레퍼시픽과 RE100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빠른 시간내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RE100 달성 지원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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