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금융위기 이후 1년 만에 동반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는 수입이 급격히 줄어 생긴 이른바 '불황형 흑자' 구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출입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어난 342억 7천만 달러, 수입은 4.7% 증가한 30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흑자는 40억 5천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함께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금융위기 이후 1년만입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 "국제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수출입이 감소한 작년 11월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늘면서 4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이뤘다는 점에서 더는 불황형 무역흑자로 볼 수 없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반도체와 석유화학, 가전 등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늘었습니다.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던 수입은 소비재와 부품, 장비 등 자본재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중남미 지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12.8% 감소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지식경제부는 연말에도 수출입 증가세와 무역흑자가 계속돼 연간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인 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