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급감했던 기업의 매출이 안정세를 보이며, 상장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기업들은 환율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분기 상장 기업이 벌어들인 돈은 모두 278조 원입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부문의 매출증가로 2분기보다 4.6% 늘었고, 1분기에 비해서는 13%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환율 효과로 수입업체 등의 이익률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3%로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기업이 천원을 팔았을 때 얼마의 이익을 남겼는가를 보여주는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역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올 초 23원을 남겼던 기업들은 3분기에는 88원을 벌었고, 제조업체만 따져보면 이익률이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415원에서 1,241원으로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학 /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
- "반도체의 제품 가격이 많이 회복되고 환율 효과로 수출이 늘어났고, 또 환율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 가격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의 3분기 기업경영분석은 상장기업 약 1,500 개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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