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1호'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1000만회분 선구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 =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GBP510) 1000만회분을 선구매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정부는 임상 2상 중간 결과와 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이라는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함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사와 국산 백신 1000만회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는 작년 12월 23일 국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선구매 전제조건을 충족한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백신 총 1000만회분에 대한 선구매를 결정한 바 있다.
'국산 1호'인 해당 백신은 인플루엔자나 B형 간염 등 기존 백신에서 활용되던 합성 항원 방식을 이용한 백신이다. 냉장보관(2∼8℃)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국내 다른 기업의 후속 개발을 위한 대조 백신으로 해당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국내 백신 개발 후속 기업들이 비교임상이 필요한 대조 백신을 확보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조 백신 제공 관련된 추가사항은 별도 협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내 허가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공급은 이르면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