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가 파리 스니커즈. [사진 출처 = 발렌시아가] |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오는 25일 신규 운동화 '파리 스니커즈'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 클래식 컨버스화를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이미 착용한 것 같은 효과를 주기 위해 낡은 캔버스와 거친 테두리로 마감한 것이 특징이다.
파리 스니커즈는 하이탑과 뮬(뒤축이 없는 슬리퍼 형태)의 두 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언뜻 보면 오래 신어 낡은 것 같지만, 하이탑의 경우 80만원에 달하는 신상이다. 한국에서 먼저 론칭한 이후 다른 국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특이한 디자인으로 소장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오는 28일 서울 이태원 구찌가옥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오픈한다. 지난 2018년 이탈리아 피렌체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지난해 일본 도쿄 긴자에 이은 네 번째 구찌 레스토랑이다.
↑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사진 출처 = 구찌] |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는 지난해 선보인 화장품 브랜드 '발렌티노 뷰티' 제품을 지난 14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 15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팝업 매장을 통해 메이크업과 향수 라인 전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부터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 팝업 매장에서는 브랜드의 컬러풀한 감성을 가득 담은 포토존인 V포토 슈팅을 비롯해 목소리를 녹음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V보이스 레코딩, 야외 공간에서 즐기는 V카페(주말 한정)가 운영된다.
이처럼 명품업계가 한국에 눈독 들이는 건 국내 명품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시장 규모는 141억6500만달러(약 17조원)로 세계 7위 수준이다.
이 같은 성장세에 명품 브랜드들은 단순 제품 판매뿐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족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홍콩이나 일본 등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품 시장이었다면 최근에는 한국이 명품 브랜드의 '테스트베드'로
이어 "국내 소비자들의 명품에 대한 소비력이나 관심이 급격히 커진 것은 물론 '한국에서 잘 팔리면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무조건 먹힌다'라는 불문율이 명품 업계에서 통할 만큼 수준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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