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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 수원 삼성전자 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직원의 사진 촬영 요청을 받고 있다. 이 사진은 삼성전자 직원이 SNS에 올린 것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28개 사내식당에 대해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개의 사내식당을 외부에 개방했다. 올해 28개 사내식당 업체의 선정이 완료되면 국내 8개 사업장 사내식당 36개 모두가 경쟁입찰을 통해 운영되게 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여러 급식업체를 통해 다양한 식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2차례의 경쟁입찰을 통해 사내식당을 점진적으로 개방했다. 특히 하반기 선정한 6개 식당의 경우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수원, 기흥, 화성 등 8개 사업장의 28개 식당에 대한 입찰 신청을 3월31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식당별 평가는 상반기·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운영 안정성과 위생 안전 등 참여 조건을 충족하는 급식업체는 어디나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입찰 대상에서 빠진 삼성웰스토리도 참여한다. 최종 선택에 삼성웰스토리가 선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식당별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메뉴 프레젠테이션과 임직원 참여 블라인드 품평회를 거쳐 신규 운영업체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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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삼성전자] |
삼성이 이 같이 사내식당 외부 입찰을 하는 이유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맞았기 때문이다.
작년 6월 공정위는 삼성이 삼성웰스토리에 사내 급식을 몰아줬다며 부당지원행위로 제재했다. 당시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웰스토리 총 5개사는 총 234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삼성전자에 부과된 과징금만 1012억원으로 국내 단일기업 규모로는 역대 최대였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법인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검찰에 고발됐다.
이후 삼성은 지난해 상반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삼성전자 측은 "단체급식 대외 개방 약속을 이행한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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