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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웹툰 `사내맞선`이 드라마로 제작돼 방영 중이다. [사진 제공 = 카카오페이지] |
이상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의 내용이다. 웹툰은 웹과 카툰의 합성어로 만화책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연재되는 디지털 콘텐츠다. 웹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웹툰 작가라는 직업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사상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선 이후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영화·드라마·웹소설 등 수많은 콘텐츠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학교에서도 웹툰 관련 학과를 설치하고, 웹툰아카데미들이 오픈하는 등 성황이다.
이에 따라 웹툰 작가들의 수입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에 작품을 정식으로 연재 중인 웹툰 작가 700여명이 1년 동안 벌어들인 평균 수익은 1인당 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내 데뷔한 작가들의 평균 연간 환산 수익도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당시 조회 수 1위 작가가 벌어들인 수익이 1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웹툰 작가 수가 늘어나도 1인당 평균 수익은 크게 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콘텐츠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영화·굿즈·OST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최근 드라마화된 카카오페이지 웹툰 '사내 맞선'의 조회 수는 드라마 방영 이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서 1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만화경이라는 중소형플랫폼 앞세워 웹툰 시장으로 진출하고,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를 제공하는 왓챠가 웹툰을 포함한 종합 엔터테인먼트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발표하는 등 웹툰 작가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도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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