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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오로라 체험 [사진 = 노랑풍선] |
A씨는 "일생에 한 번인 신혼여행이라 어느정도의 지출은 감안하려 했지만, 비행기 값만 500만원이 될 거라 생각하니 솔직히 부담스러워 결제를 망설이고 있다"며 "현지 호텔 가격도 하루가 멀다 하고 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2배는 지출이 클 거 같다"고 말했다.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에게 7일간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여행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항공권 가격이 크게 뛰어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남아행 왕복 항공권 가격은 70만~80만원 수준이다. 대표적인 단거리 노선으로 꼽히는 중국과 일본 역시 국적기 기준 왕복 항공권 가격이 도시에 따라 100만원을 넘기기도 한다. 유럽 노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해외 항공사를 이용해도 100만원 후반대를 찾기 어렵다.
과거 일본 등 단거리 해외 여행지는 왕복 20만원에도, 유럽 노선의 경우 저렴한 항공권을 찾으면 성수기에도 80만원대에 예약 가능했던 것을 감안하면 가격 부담이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항공권 가격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해외여행 수요가 급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항공사마다 해외 노선 운항 횟수를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고유가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권 가격에 추가되는 유류할증료 역시 다음달부터 50% 이상 올라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4계단 상승한 14단계가 적용된다. 편도 기준 거리에 따라 2만8600~21만1900원이 부과되는데, 이미 이달 10단계가 적용돼 1만8000~13만8200원이 더 붙은 것을 감안하면 구간별로 최대 53.3% 뛰었다. 14단계는 지난 2016년 7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 적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2만9100~16만1300원으로 이달보다 구간별로 40% 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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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친퀘테레 [사진 출처 = 인터파크투어] |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정부의 자가격리 면제 발표 직후인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항공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급증했다. 노랑풍선 역시 정부 발표 이후 홈페이지 유입량이 120% 늘고 예약 건수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랑풍선은 2인 이상 출발하는 미서부·미동부 여행 상품,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와 유콘 지역에서 오로라를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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