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 피지오겔 DMT 페이셜 크림. [사진 출처 = 각 사 홈페이지] |
1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제조업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지난해 흡수합병한 에스트라의 기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다.
에스트라는 태평양제약이 지난 2012년 론칭해 2015년 이름을 바꾼 곳으로 피부과 등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전용 화장품을 납품하고 있다. 에스트라 조직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아모레퍼시픽 사장실 산하의 '에스트라 디비전'과 공급망 관리(SCM) 유닛 산하의 '에스트라 헬스케어생산 디비전'으로 각각 재편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합병을 통해 더마 화장품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의 사업 역량과 에스트라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시장 선점과 해외 더마 시장 진출 가능성을 노린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합병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에스트라 건강기능식품의 판매·마케팅·생산 기능이 통합돼 사업 실행 속도와 경영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목적인 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의 제조, 가공, 판매와 소분 매매에 '수입'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인수한 유럽 더마화장품 브랜드 피지오겔 제품 육성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피지오겔은 독일에서 시작된 더마 화장품·퍼스널케어 브랜드로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LG생건은 지난 2020년 3월 1923억원을 투자해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인수했다. 이후 핸드크림, 미스트, 토너, 립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LG생건은 지난 2014년 CNP코스메틱(차앤박화장품)을 인수하면서 더마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수 당시 연매출 240억원에 불과했던 CNP는 2019년 연매출 1000억원을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LG생건은 향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더마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한편 LG생건의 현지 법인을 활용해 글로벌 3대 뷰티 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뷰티업계가 더마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는 건 수요가 높아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