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인천 중구 한국수출입식물방제협회 교육장에서 열린 `스테리가스(Ethanedinitrile·EDN) 조기 정착을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팜한농] |
이번 심포지엄은 수입 목재 검역소독 현장에서 '스테리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영권 팜한농 작물보호연구소장, 변봉용 한국수출입식물방제협회 전무, 수입 목재 훈증소독업체 10개사,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메틸브로마이드(Methyl Bromide·MB) 규제 현황과 목재류 훈증소독 대체 약제 개발 현황 ▲스테리가스의 등록 현황과 작업자 안전성 ▲스테리가스의 글로벌 등록 현황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 검역훈증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메틸브로마이드(MB)는 1989년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오존층 파괴물질로 지정됐을 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서도 직업성 질병을 일으키는 물질에 포함된 위험물질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감축 추세인 메틸브로마이드이지만 국내서는 매년 400톤 이상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목재류 소독 용도가 72%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스테리가스'는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목재류 검역훈증제로 작업자에게도 안전하다는 게 팜한농 측 설명이다. 또한 메틸브로마이드보다 침투력이 뛰어나 살균·살충 효과가 더 우수하고 잔류도 거의 없다. 10도 이하 저온에서는 기화기가 있어야 하는 메틸브로마이드와 달리 겨울에도 별도의 장치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팜한농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인천, 부산, 군산 등 주요 항만 검역 현장에서 수입 목재 검역소독 기술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훈증소독 방법을 안내하는 순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권 팜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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