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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8일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하이트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다"며 "인상 품목은 병·캔·페트병류"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맥주 출고가를 인상한 건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주원료인 보리 가격을 비롯해 캔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 가격이 치솟았다. 국제 보리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3% 상승했고, 지난해 국제 알루미늄 시세는 전년 대비 45% 뛰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 주세법 개정안도 예정돼 있다. 맥주에 붙는 세금이 리터(ℓ)당 20.8원씩 올라 855.2원으로 인상된다. 주류업체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앞서 오비맥주도 지난 8일부터 '카스', '한맥', '오비라거' 등 자사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했다. 오비맥주 역시 6년 만의 가격 인상이었다.
'클라우드'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아직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의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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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그는 "도매업체에서 소매점으로 넘어갈 때 한 짝(20병)당 가격은 3만4000~3만7000원으로, 병당 가격은 1720~1800원 정도"라며 "보통 2000원 이상 마진이 붙기 때문에 식당에서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값 인상은 소주 가격이 오르면서 이미 예견돼 왔다. 지난달 23일부터 '참이슬'과 '진로' 제품의 공장 출고가가 7.9% 인상돼 일부 식당의 소주 가격은 500~1000원 가량 올랐다. 출고가는 100원도 채 오르지 않았지만, 도매상과 자영업자 인건비, 배송비, 마진 등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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