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도 한층 더 확대됐다고 최근 경기를 진단했다.
18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 증가세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도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최근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전망이 급변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62만명까지 치솟는 등 정부 전망을 뛰어넘는 확산세에 내수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 정부는 "미국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 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영향으로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심화됐다"며 "이에 따라 원자재·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 증가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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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시장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조만간 발표될 2월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기재부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 증가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소비자심리
기재부는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과 대내외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 영향 최소화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신속한 추경 집행 등을 통해 경기 회복 뒷받침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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