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본격적인 긴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우리 증시는 금리 인상을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 일제히 상승했는데, 연내 6차례 추가 인상이 예고된 만큼 가계대출 등 고금리 기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가 이틀 동안의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금리 인상은 3년 3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연준은 의회가 부여한 통화 정책 목표인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 달성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키로 했습니다."
미 연준은 올해 추가로 6차례 금리를 올려 1.9% 수준까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상보다 가파른 긴축 신호지만,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습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77%나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역시 1.33% 오른 2694.51에 마감했고,원달러 환율은 21원 내려 1,21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그 영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인터뷰(☎) :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금리 인상이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때 경제 지표나 경제 여건에 따라서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당장 다음 달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를 따라갈 경우 연간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40조 원 가까이 늘어난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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