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강남 男', 상장 주식 최다 보유…주식 투자자 1년 새 465만 명 증가

작년 주식투자자 1384만 명…최초 1천만 명대 진입
소유자 수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 561만4천490명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 보유주식 수 가장 많다

↑ 주식 열풍.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국내 상장사 투자자가 1천만 명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2천426사의 중복 소유자를 제외한 소유자 수는 약 1천384만 명으로, 처음으로 1천만 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0.6%인 465만 명이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1인당 평균 소유 종목은 5.96종목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습니다. 평균 소유주식 수는 7천747주로 28.1% 감소했습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96개사의 소유자 수가 1천234만 명으로 전년 대비 57.4% 증가했습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천502개사의 소유자 수는 791만 명으로 45.7% 늘었습니다.

소유자 구성면에서는 개인 소유자가 1천374만 명으로 전체의 99.2%를 차지했습니다. 법인 소유자는 0.3%인 3.9만 법인, 외국인 소유자는 법인 기준 0.2%인 3.1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법인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263억 주로 43.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소유자의 소유주식 수가 307억 주로 67.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시장별 소유자수 상위 5사 . /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가장 소유자 수가 많은 회사는 561만4천490명으로 집계된 삼성전자[005930]입니다. 특히 삼성전자 소유주는 전년 295만8천682명에서 89.8%나 증가했습니다.

다음은 191만8천321명이 집계된 카카오[035720], 117만8천677명이 소유한 현대자동차[005380] 순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소유자 수가 29만4천16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인터파크[035080] 29만439명, 카카오게임즈[293490] 26만590명 순이었습니다.

전체 주식 수에서 외국 소유 비중이 50% 이상인 회사는 전년 대비 5개사 줄어든 34개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소유주식 비율이 높은 회사는 동양생명보험 82.5%, 락앤락[115390] 75.8%, 쌍용자동차 75.7% 등이었습니다.

개인투자자는 40대가 23.0%인 317만 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소유주식 수는 50대가 183억 주를 소유하며 33.7%로 가장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727만 명으로 53.0%, 여성이 646만 명으로 47.0%를 차지해 6%포인트 차이가 났으나, 소유 주식 수로는 남성이 386억주로 71.1%, 여성이 157억주로 28.9%를 소유하며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상장법인 소유자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도가 전체 26.2%인 360만 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은 24.7%인 339만 명, 부산은 6.2%인 85만 명 순이었습니다.

↑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개인 소유주식수 상위 10개 시·군·구. /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거주지·성별·연령대별 소유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47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경기도 수원시 거주 30대 남자가 4.37만 명, 경기도 용인시 거주 40대 남자가 4.29만 명 순이었습니다.

보유주식 수가 가장 많은 거주지·성별·연령대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로, 11.8억주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남자가 9.3억주, 40대 남자가 7.4억주 순으로 소유주식이 많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