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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GTC 2022. [사진 제공 = 엔비디아] |
17일 정보통신(IT) 업계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오는 24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초대규모AI를 활용한 인공지능 전환'을 주제로 GTC 무대에서 단독 발표를 한다. 정 대표는 네이버가 추진중인 초대규모AI인 '하이퍼클로바' 개발 현황과 이를 활용해 커머스, 공공서비스·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시키는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엔비디아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 대표가)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 하이퍼클로바를 적용한 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AI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행사에서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AI 기술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다. 양사 모두 메타버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어 관련 분야에서 사업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처음으로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하고 검색과 쇼핑 등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 상태다. 실생활과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를 만들겠다는 게 하이퍼클로바의 방향성이다. 하이퍼클로바는 AI 모델의 크기를 나타내는 파라미터(parameter·매개변수)가 2040억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해 설립한 오픈AI GPT-3의 파라미터(1750억개)를 뛰어 넘는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서울대, 카이스트와 AI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산학 협력을 통해 연구역량을 키우고 있다.
올해 GTC는 이달 21일~24일 가상공간에서 열린다. 구글과 페이스북 AI, 우버 AI 등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와 옴니버스'를 주제
2009년 처음 개최된 GTC는 매년 주요 개발자와 기업 고위 관계자 등이 참여해 AI, 머신러닝, 고성능컴퓨팅 등 최신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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