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10강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값진 땀방울이 빛을 발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 터치 스크린 모듈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지난 2000년 지문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결국, 사업 방향을 바꿨고,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끝에 터치 스크린 독자 기술을 개발해냈습니다.
올해 수출 실적만 7천만 달러. 지난해보다 무려 6배가 넘는 성장률입니다.
▶ 인터뷰 : 이봉우 / 수출 '7천만 불 탑' 수상
- "우리 회사는 3년 전부터 터치 스크린 시장이 확대될 것을 예상해서, 금액으로 따지면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서…."
이런 수출 기업들의 도전으로 우리나라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 세계 10위에 들 것이 확실시됩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 IT 업계가 재약진했고, 대 중국 수출이 증가하며 우리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400억 달러 흑자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사공일 / 무역협회 회장
- "불굴의 시장 개척 정신, 또 신상품을 개발하고, 이런 것들이 이제 결실이 돼서 어려운 때 실력이 나타나는 거죠."
올해 교역액수는 전 세계적으로 20% 넘게 줄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 수출 기업들이 값진 결실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