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이르면 5월부터 자산 축소 시작"…양적 축소 본격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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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 사진=연합뉴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발표해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지 3년 3개월 만입니다.
또한 연준은 올해 남은 6번의 FOMC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를 더 빨리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향후 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또한 점도표상 내년 말 금리 예측 수준은 2.75%로, 2023년에도 3~4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에 대해 그간 있었던 금리 인상에 비해 빠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준의 기조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이 수십년만의 인플레이션을 겪는 가운데 물가를 잡기 위한 금융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됩니다.
이날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2.6%를 웃도는 4.3%로 올렸습니다. 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2.8%로 직전보다 1.2%포인트나 내렸으며, 실업률 전망치는 3.5%를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했는데 이는 전염병 대유행, 높은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물가 압력과 관련된 수급의 불일치가 반영된 것이다"라며 "러시아의 우크
또한 연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국채와 기관 부채,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줄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양적 긴축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월 의장은 이르면 5월부터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