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2의 게임 성능을 강제로 낮췄다는 논란과 반도체 수급 문제가 겹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6만 원대까지 내려앉았었죠.
어제(16일) 열린 주주총회에는 역대 최다인 1,600여 명의 주주들이 몰려와 표결마다 반대표를 던지며 항의에 나섰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 주주총회장에 개인 주주 1,600여 명이 몰려왔습니다.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숫자로, 역대 가장 많은 주주가 온 겁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은 GOS 성능 저하에 대한 대책에 집중됐습니다."
갤럭시S22는 지난달 출시하자마자 게임할 때 성능을 낮추는 GOS 기능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순충열 / 경기도 용인시
- "열심히 그냥 하겠다는 식의 의도로만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세히 좀 알고 싶어서 왔는데 뭉뚱그려서 그냥 간단간단하게 넘어가니까…."
이후 주가는 6만 원대로 떨어졌는데, 삼성전자는 주가 회복 방안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한종희 / 삼성전자 대표
-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호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부문별 성과를 말씀드리면…."
화가 난 개인 주주들은 스마트폰 사업 책임자인 노태문 사장 사내이사 선임과 등기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줄줄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등기이사 보수는 인당 77억 원이 넘습니다.
주총장 바깥에는 시위 차량도 등장했습니다.
개인 주주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지만, 이들의 지분은 13%에 불과해 부결된 안건 없이 항의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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