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반도체 기판 위에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시스템 온 서브트레이트(SoS)' 시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장 사장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삼성전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패키지 기판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며 "SoS가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같은 패러다임이 있어 앞으로 서버나 네트워크, 하이엔드 PC를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고객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지난해 말 1조를, 지난달에는 3000억을 추가로 투자했다"며 "지속적으로 캐파(생산능력) 증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 사장과 김성진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윤정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으로 2020년 총 1059억원 대비 약 50% 증가한 1588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에 도입한 전자투표제와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장 사장은 "2022년 글로벌 경제는 플러스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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