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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이달 31일로 마무리됩니다. 그러나 아직 후임자 내정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통화정책 수장의 공백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신임 총재가 내정돼야 이달 말 이 총재가 퇴임한 뒤 공백 없이 4월 1일 취임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청와대와 대통령 당선인 간의 조율을 통해 내정자를 조속히 지명해야 공백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다음 달 1일 신임 총재가 취임하지 못할 경우 일단 한은은 부총재의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 공백이 발생하면 이승헌 현 부총재가 총재직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라며 "현 한은 정관은 총재가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부총재가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의장도 겸하는데, 만약 총재 자리가 공석일 시에는 의장 직무대행이 금통위 의장 역할을 맡습니다.
금통위는 오는 24일 회의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의장 직무를 대행할 위원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보통 의장 직무 대행 위원은 미리 정해
당일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위원은 금통위원들이 따로 논의해 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