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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려 홈페이지] |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려 블랙 샴푸와 트린트먼트는 다음달 14일 전국 이마트에서 단독 출시된다. 이번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100인의 사전 체험단 모집은 4시간 만에 마감됐다. 당초 일주일간 모집하려고 했던 선착순 1000명이 반나절도 안되서 몰린 것이다.
려 블랙 샴푸는 매일 머리를 감기만 해도 일시적 새치 커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기능 헤어 토탈 케어 제품이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성분 사용은 물론 독자적 기술력으로 두피 자극과 모발 손상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앞서 자연갈변샴푸로 인기를 끌었던 '모다모다 블랙샴푸'는 핵심원료의 안전성 문제로 사용금지가 예고된 가운데 미국시장 진출했다.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 전역에 19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유통체인 '타겟'의 온라인몰인 '타겟닷컴'에서 모다모다 샴푸를 판매할 예정이다.
모다모다 샴푸는 과일이 공기와 접촉하면 갈변하는 원리를 이용해 이해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석좌 교수가 개발한 제품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품절 대란을 일으킬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식약처의 제재로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모다모다 샴푸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을 화장품 원료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THB 성분이 잠재적 유전독성 및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화장품법 고시 개정을 거쳐 법적으로 THB 성분을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다모다 측은 식약처의 규제가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일본, 미국, 호주 등에서는 THB 성분 규제가 없는데, 유럽을 기준으로 규제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은 세정
현재 모다모다는 자사 제품에 대한 추가 유전독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미뤄달라고 식약처에 요청한 상태다. THB 성분을 제외한 신상품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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