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네이버 유럽사업개발 대표 [매경DB] |
16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유럽 사업 개발 대표'란 새 직함을 달았다. 한성숙 유럽사업 개발 대표는 네이버의 대표 서비스와 기술을 유럽으로 확장하는 일을 맡게 된다. 한성숙 유럽사업 개발 대표는 프랑스·스페인과 한국을 오가며 유럽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한 대표의 등판으로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이 유럽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작년에 투자한 스페인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과 손잡고 유럽 스마트스토어 기술 플랫폼 구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유럽 중고 명품 리셀(되팔기) 플랫폼인 베스티에르에도 투자했다. 왈라팝과 베스티에르 투자는 초기부터 한 대표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국내 스마트스토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버의 유럽 커머스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스토어는 오픈마켓 형태로 국내 47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을 끌어모으며 네이버의 대표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네이버는 작년 말 일본판 스마트스토어인 '마이스마트스토어'를 론칭했다. 마이스마트스토어 첫 준비부터 론칭까지 당시 CEO인 한 대표가 직접 챙겼다.
IT업계 관계자는 "한성숙 유럽 사업 개발 대표는 지난 5년간 네이버를 이끌면서 회사의 모든 서비스에 정통하지만 그 중에서도 스마트스토어로
현재는 최수연 대표 직속 조직이지만, '대표'란 점에서 향후 네이버가 유럽 별도 법인을 세울 가능성도 점쳐진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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