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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올리브영 MFC에서 직원이 빠른 배송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 |
올리브영은 그동안 전국 주요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왔는데, 올해부터는 MFC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오늘드림'을 포함한 서울 지역의 빠른 배송 커버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App)에서 구매한 상품을 주소지 인근 매장에서 포장 및 즉시 배송하는 서비스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주문하면 3시간 내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주문 시 배송 시간대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9월부터 서울 강남, 성북 지역에 MFC를 오픈·운영해 왔다. 지난해 MFC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서울 5개 지역(마포/서대문, 구로/강서, 관악/봉천, 광진/강동, 노원)과 경기 1개 지역(성남)을 커버하는 MFC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MFC별 운영 상품 수는 1만2000여개로 온라인몰 전용 물류 센터의 약 85% 수준이다. 매장보다 훨씬 많은 상품을 보유하는 동시에 물류 센터의 물량을 도심 곳곳에 전진배치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품 적재와 출고, 재고 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2018년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통해 퀵커머스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오늘드림' 평균 배송 소요 시간은 약 45분이다. 또한 지난해 서울 지역의 온라인 주문 건수 중 매장을 통한 '오늘드림' 배송 비중은 약 38%에 달한다.
올리브영은 MFC 확대로 서울 지역의 빠른 배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이 MFC 운영 권역의 O2O(Online to Offline) 주문 건수(오늘드림 및 24시간 내 배송) 신장률을 집계한 결과, MFC 권역이 아닌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FC를 운영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월평균 주문을 MFC 오픈 이전(지난해 1월 ~ 8월)과 비교한 것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업계 최초의 3시간 내 즉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선제적으로 옴니채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라스트마일(Last-mile) 배송 혁신을 가속화하며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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