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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황성우 대표가 16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개최된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SDS] |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6일 잠실 본사에서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저희가 정말 잘못했다. 취임 이후 1년 동안 주가가 계속 떨어졌다"며 "불행히도 회사가 클라우드 준비에 많이 늦었는데, 아직 기회가 남았다고 생각하고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가 취임한 지난 1년간 삼성SDS 주가는 18만원대(지난 주총일 기준)에서 이날 오전 13만원대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취임한 황 대표는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청사진을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선 올해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주요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황 대표는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자(CSP)들과 긴밀히 협력해 그나마 잘해왔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클라우드 위에서 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IT 서비스 분야 대외사업 비중이 20%를 넘겼는데, 내년도에 이를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 분야에선 지난해 8월 출시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 4.0'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황 대표는 "지난 6개월간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이제는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겠구나' 확신이 들었다"며 "선진사와 동일한 수준의 시스템 기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고객 대응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물류 플랫폼 도약을 위한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황 대표는 "중국 수출입 물류 시장은 한국의 9배에 달한다"며 "올 상반기 내로 중국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국어 버전과 지역 실행사 연계를 비롯한 중국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심천·상해에 전담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사내유보금을 활용한 인수·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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