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아파트 매매 건수 가운데 21.5%의 비중
월간통계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
![]() |
↑ 서울 시내 아파트. / 사진 = 연합뉴스 |
부동산 시장 '거래 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 규모 현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1천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매 비중은 21.5%인 27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5건 가운데 1건은 소형 아파트가 차지하는 셈입니다. 이는 부동산원이 월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서울 소형아파트 매매 비중은 대출이 어려워지기 시작한 지난해 9월 10.5%에서 10월 12.9%, 11월 18.4%, 12월 18.3%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올해 1월 20%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습니다.
상대적으로 전용 40㎡ 이하의 소형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사슴3단지 전용 33.18㎡(13층)는 지난해 1월 5일 3억3200만 원에서 올해 1월 11일 11층 매물 기준 4억7천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1년여 동안 1억3천800만 원, 41.6% 오른 것입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양2차 전용 35.1㎡(11층)는 지난해 1월 27일 2억9천500만 원으로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했고,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들면서 주택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