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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가 2024년까지 유럽에서 출시할 신규 전기차 7종의 실루엣. [사진 출처 = 포드] |
포드는 14일(현지 시각) 유럽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포드는 "2024년까지 유럽에서 신규 순수 전기차 7종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유럽 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2026년 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포드가 출시 계획 중인 7종은 승용차 3종과 상용차 4종으로 모두 유럽에서 생산된다.
승용차 3종의 생산지는 독일과 루마니아다. 중형 크로스오버인 올 뉴 일렉트릭 전기 승용차는 2023년부터 독일 쾰른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두 번째로 출시할 전기차 역시 쾰른에서 2024년부터 생산될 예정이다.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포드의 승용차 모델 '포드 퓨마'의 전기차 버전은 루마니아 크라이오바에서 생산되며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상용차 전기차의 경우 2023년 올 뉴 트랜짓 커스텀 1톤(t) 승합차와 토르네오 커스텀 다목적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이보다 소형인 차세대 트랜짓 커리어 승합차와 토르네오 커리어 다목적 차량을 라인업에 추가한다.
현재 포드가 유럽에서 출시한 전기차는 마하-E 시리즈가 유일한데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E-트랜짓과 이날 예고한 7종을 합하면 향후 9종으로 구성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업계는 포드가 유럽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SK온이 낙수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온은 앞서 터키 대기업인 코치, 포드와 3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터키 앙카라 인근에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곳에서 만든 배터리는 포드의 전기차 공장에 납품되는데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 그만큼 배터리 수요가 늘고, 실적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드는 유럽 시장에서 수년째 상용차 부문 1위를 지속할 정도로 압도적인 지위에 있다"며 "주력 차종이 대부분 판매량이 상위인 차량이어서 SK온의 터키 공장은 향후
조 연구원은 또 "2024년까지 출시할 9개 차종 중 상용차가 5종이기에 SK온이 지을 터키 공장은 유럽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SK온의 성장 모멘텀 또한 보다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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