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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프 유니버스 캐릭터. [사진 출처 = LG생활건강] |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NFT 발행을 시작한다. 1020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빌리프'를 중심으로 '빌리프 유니버스 컬렉션'을 공개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부터 빌리프의 탄탄한 브랜드 세계관 '빌리프 유니버스'를 구축해왔다. 이번 NFT 아이템으로는 빌리프 유니버스 속 캐릭터인 빌리, 로이가 제작됐으며 판매는 '오픈시'라는 글로벌 최대 NFT 마켓에서 이뤄진다. 클레이튼 기반 총 3000개가 이달 중 순차 판매된다.
LG생활건강은 NFT 발행을 통해 1020 세대를 빌리프 유니버스에 몰입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수익 창출보다는 젊은 층에 빌리프만의 스토리와 가치관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백화점 전 점포를 주제로 한 이미지를 NFT로 만들었다. 추첨을 통해 이를 무료 발행키로 하고,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을 받았다. 2030 세대의 백화점 모바일 앱 접속과 이용을 유도하려는 목적이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약 3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창출했다"면서 "앱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해온 타 이벤트에 비해 관심도가 높은 편이었다"고 평했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 또한 NFT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SSG닷컴은 명품 브랜드에 NFT 기반 '디지털 보증서' 제도를 도입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유명 캐릭터 작가 '레이레이'와 협업해 만든 미술 작품을 NFT로 선보였다. 치킨 브랜드 BBQ는 닭 모양의 자사 캐릭터 '치빡이' 이미지를 활용해 NFT를 발행했다.
이처럼 NFT 열풍은 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브랜드 이미지까지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신선한 방식으로 평가 받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확장이 모든 업계의 숙제일 텐데 그 중 가장 뜨거운 감자가 바로 NFT"라면서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는 기업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는 게 주 목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짜 NFT' 등 사기나 버블에 대한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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