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국내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5개 기업 중 절반 이상(50.5%)이 올해 투자계획이 없거나(12.4%),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함(38.1%)이라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처럼 투자계획 불확실성이 높아진 이유는 국내외 거시경제 불안정과 자금조달 환경 악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투자규모를 늘리기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 중 37.7%는 '코로나19 확산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거시경제 상황 불안정'을 이유로 꼽았으며 대출금리 인상 등 외부 자금조달 환경 악화(20.5%), 영업실적 부진(15.4%) 등도 주된 요인이다.
올해 투자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소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원자재 관련 물가상승 압력(38.9%)이 먼저 꼽혔다. 뒤를 이어 주요국 통화긴축과 이에 따른 경기 위축(19.4%), 치명률 높은 변이바이러스 출현가능성(15.5%), 중국 산업생산 차질·경제둔화(10.7%) 등이 올해 주요 기업 투자 위험 요인이다.
이러한 위협 요인이 잠재돼 있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규제 완화(30.1%), 세제지원 확대(26.8%), 내수활성화 등 소비진작(13.6%) 등이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들이 올해 원자재가격 고공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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