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지역 핵심 공약으로 꼽았는데요,
산업은행뿐 아니라 다른 서울 소재 금융 공공기관들도 지방 이전 대상이 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부산 지역 공약으로 '산업은행 이전'을 명시했습니다.
대선 직전 부산 유세에서는 이전 대상이 산업은행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4일)
- "제가 지난번에 부산에 와서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여러분께 약속드렸습니다. 많은 대형은행들이 부산에 와서 부산에서 사업하는 분들 자금지원도 하고…."
당장 이전 대상으로 명시된 산업은행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옮겨봐야 소용없고 소탐대실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고, 노조 역시 "국가 경쟁력 악화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불안감은 수출입은행과 예금보험공사 등 다른 기관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일단 지켜보자는 기류가 강하지만, 6월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급물살을 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공공 금융기관 관계자
- "이게 처음 나온 얘기가 아니라서 그냥 지켜보자는 입장이 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방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윤 당선인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TF를 추가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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