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라면이나 음료 등 K푸드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식품 업계들은 최근 '할랄'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보고 너도나도 진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터키 출신의 셰프가 오븐에 고기를 넣습니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나 가공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채소와 곡류 등 식물성 음식과 양고기만 사용한 이슬람식 '할랄 푸드'입니다.
도축부터 유통 과정의 위생까지 까다로운 점검을 받아야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 준 / 할랄 레스토랑 부사장
- "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식재료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검수를 받아야 하거든요. 가공하지 않은 기본 재료, 요거트도 직접 우유를 짜서 만들고요."
최근에는 K푸드도 할랄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현지로 진출한 국내 음식점에는 히잡을 쓴 여성들로 가득합니다.
현지 문화에 맞춰 돼지고기 재료는 뺐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무슬림 인구는 2060년 전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할 전망인데, 할랄 푸드 시장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 업체들은 생수와 음료, 라면 등 제품에 잇따라 할랄 인증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무슬림이) 인구 수로 보면 상당히 규모가 큰 시장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까 소비 시장을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K푸드가 K콘텐츠에 이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종합뉴스 #할랄 #이슬람 #무슬림 #K푸드 #블루오션 #식품업계 #유통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