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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XM3 [사진출처=르노삼성] |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던 지난 2020년 3월 출시됐지만 4개월 연속으로 월 5000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경쟁이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2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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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카페이먼트 [사진출처=르노삼성] |
지난해에는 차안에 머문 채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보다 더 편리한 인카페이먼트를 채택했다.
인카페이먼트는 모빌리티 커머스 차량용 결제 서비스다. 비대면 주유부터 드라이브 스루 픽업까지 받을 수 있다. 주유소 대상 차량용 결제 서비스는 현대차그룹이 선보였지만 음료까지 확대한 것은 르노삼성이 최초다.
드라이브 스루 전용 매장에 갈 필요없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휴를 맺은 일반 카페를 선택하면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매장 도착시간을 설정한 뒤 길 안내를 누르면 내비게이션으로 바로 안내받을 수 있다.
매장 주차공간에 도착하면 직원이 음료를 픽업해 가져다준다. 결제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도 않는다. 기다릴 필요도 없고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다.
자본력을 갖춘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개인 카페나 식당을 드라이브 스루 매장처럼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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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XM3 실내 [사진출처=르노삼성] |
XM3는 실내 유해물질이 적은 차로도 인정받았다. 국토부는 매년 신차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조사한다.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해 발표한다. 새차를 샀을 때 두통을 유발하는 '새차 증후군' 물질에 대한 검사다.
르노삼성 차량들은 국토부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유해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 수준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XM3가 처음 출시 됐을 때 실시된 조사에서도 톨루엔이 18.9㎍/㎥ 검출되는데 그쳤다.
톨루엔은 비발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지만 새 차에서 나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발생시키는 물질이다. 톨루엔은 두통과 눈 따가움 증상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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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XM3 [사진출처=르노삼성] |
핫 멜팅 공정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적용한 도어트림 생산 기술이다. 기존의 접착제 대신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 실내공기 질을 대폭 개선했다.
르노삼성은 내장재와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대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적용된 접합제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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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XM3 [사진출처=르노삼성] |
무엇보다 소형 SUV에 해당하지만 크기는 준중형보다 크다. 쿠페 스타일은 공간이 좁아진다는 단점도 해결했다.
전장x전폭x전고는 4570x1820x1570mm다. 기아 소형 SUV인 기아 셀토스(4375x1800x1615mm)보다 길고 낮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20mm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트렁크 용량도 513ℓ로 체급에 비해 넉넉하다. 실내 수납공간 능력도 26.2ℓ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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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XM3 [사진출처=르노삼성] |
여기에 벤츠 엔진까지 적용했다.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TCe 260을 달았다. 벤츠 GLB에도 적용된 엔진이다. 배기량은 1332cc에 불과하지만 최고출력은 152마력, 최대토크는 26.0kg.m에 달한다. 연비는 13.2~13.8km/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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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XM3 [사진출처=르노삼성] |
새차증후군을 막아주는 깨끗한 실내공기, 체급을 뛰어넘는 넉넉한 공간, 편리한 인카페이먼트, 힘세고 연비좋은 엔진, 체급보다 저렴한 가격 등으로 속이 알차진 '오감만족 SUV'로 진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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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 아르카나로 판매되는 XM3 [사진출처=르노삼성] |
르노삼성은 지난 7일 프랑스 '올해의 차'에 해당하는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에서 최고상을 받았고, 소형 SUV·MPV 부문 1위도 차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매체 라거스가 주관하는 라거스 트로피 시상식은
XM3는 넉넉한 공간, 뛰어난 인테리어 구성, 르노 E테크 하이브리드 기술, 합리적인 가격 등을 인정받았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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