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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22 시리즈.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오후 갤럭시S22 시리즈 3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 4일 GOS 기능 관련 업데이트 공지가 올라온 지 6일 만의 조치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임 실행 시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제한되던 조치가 해제되고 ▲게임 부스터 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가 제공된다. 또 ▲GOS 해제 우회 앱이 차단되지 않는다. 기기 온도가 과도하게 뜨거워지지 않는 한 이용자가 GOS 기능을 임의로 끌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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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GOS 기능 관련 업데이트를 10일 진행했다. [사진출처 = 갤럭시S22 업데이트 화면 캡처] |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이전 시리즈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GOS를 삭제할 수 없도록 막아두자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 GOS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게임 앱이 버벅이는 등 성능 저하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이 고사양이라고 광고했음에도 실제로 체감하는 성능은 반토막이라는 사실에 이용자들은 반발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을 준비하기 위한 네이버 카페에는 이날 기준 가입자는 6799명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삼성은 세계 최대 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퇴출되는 불명예도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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