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의 구도 속 아슬아슬한 신승이었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뿔난 민심이 표심으로 나타났고, 안철수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가 승리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원동력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었습니다.
지난 5년 간 집값 급등에 대한 실망감과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피로감 등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이 표심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8일)
- "압도적 지지로 이제 내일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주십쇼 여러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 제대로 한번 바꿔 보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이 컸던 서울의 민심은 윤석열 당선인으로 쏠렸습니다.
특히, 보유세 부담이 컸던 서초, 강남, 송파 강남 3구에서 윤 당선인의 득표율이 60%대를 넘는 등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마포구를 비롯해 용산, 성동구, 강동구 등 한강을 끼고 있는 한강벨트 지역도 윤 당선인의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국 득표차와 서울 득표차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서울 표심이 판세를 갈랐습니다.
안철수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도 주효했습니다.
단일화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를 보면 4자 구도 중 윤 당선인의 지지율은 40% 초반대로 이재명 후보를 소폭 앞서고 있었습니다.
최종 득표율로 따져보면, 단일화로 일부 지지자가 이재명 후보로 옮겨갔지만, 윤 당선인의 지지층을 더 두껍게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