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은 풀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지만 상황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위험부터 172석 거대 야당을 상대로 국정을 주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으로 두 달간 문재인 정부로부터 국정 운영을 인수받게 됩니다.
하지만, 당장 국무총리와 장관 등 내각 구성부터 문제입니다.
선거 기간 내내 치열하게 싸운 172석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인사청문회는 물론 정부 조직 개편이 불가능합니다.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코로나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등 시급한 현안도 적지 않습니다.
현 정부와 협력해 대응하지 않으면 임기 시작부터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문재인 정부를 집중 공격했던 부동산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종부세 폐지와 양도세 중과 재검토 등 세제를 개편하려면 상당수 법을 고쳐야 하는데, 역시 거대 야당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지난 8일)
- "민주당과도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 여러분께 통합을 선사해 드리고, 경제 발전 이룩하겠습니다."
이 밖에 대선 기간 중 극명하게 드러난 세대별·지역별·이념별 대립 양상을 조속히 봉합하는 것도 당선인의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