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 배터리 소재 기업 CAMX파워는 7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GEMX플랫폼'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EMX플랫폼은 CAMX파워가 가진 양극재 관련 지적재산권으로, 이를 활용하면 코발트 함량은 기존보다 낮고 안정성과 성능은 더 뛰어난 하이니켈 양극재를 만들 수 있다.
코발트는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 재료지만, 톤(t)당 가격이 79000달러(약 9800만원) 정도로 비싸다.
배터리 가격의 약 40%를 양극재 비용이 차지하는 데다 하이니켈 양극재는 코발트 비율이 80%가 넘기 때문에 배터리 단가를 줄이려면 코발트 함량을 줄이면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CAMX파워 측은 "GEMX는 NMC, NCA, NMCA 등 향후 10년 이상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사용될 하이니켈 화학물질을 강화해 광범위한 양극재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특허 출원에도 힘쓰고 있다.
특허청은 리튬금속전지용 음극 제조 방법에 관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지난달 15일 공개했다.
리튬금속배터리는 음극이 리튬으로 구성된 배터리로, 같은 무게·부피 기준 음극을 흑연으로 만든 배터리보다 에너지를 50%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다.
이 특허는 리튬금속배터리의 음극 집전체와 음극 활물질 사이에 바인더와 도전재를 포함하는 접착층을 도입해 두 개체 사이의 접착력을 개선하고 도전성을 향상시키는 기술과 관련됐다.
SK온과 삼성SDI의 배터리 관련 신규 특허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SDI의 배터리 관련 신규 특허는 총 2개가 공개됐는데 이는 다공성실리콘복합체를 포함한 전극, 새로운 화학조성비를 갖는 양극 물질과 관련됐다.
SK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열 방출에 특화된 배터리 모듈, 냉각 배터리팩을 비롯해 전극, 바인더, 활물질과 관련해 총 5개 특허가 공개됐다.
이외에도 LG화학은 최근 수백억원을 들여 하이니켈 양극재 관련 특허 40여건을 한양대로부터 매입하는 등 기업들이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실현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올해 초 세계 1위 CATL과의 차별점으로 '다수의 특허'를 들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배터리 관련 특허는 작년 8월 기준 2만571
권 대표는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 등 여러 소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CATL이 가지지 못한 글로벌 고객도 확보했으며 세계 생산기지도 유럽, 미국, 중국 등에 확보한 데다 다수의 특허권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