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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개설한 카페 '갤럭시 GOS 집단 소송 준비방'은 이날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한다고 공지했다. 대리인은 법무법인 에이파트의 김훈찬 변호사 등 5명이 맡기로 했다. 지난 2일 개설된 이 카페는 이날 기준 가입자가 4700명을 넘어섰다.
소송을 제기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은 현재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원고를 모집 중이다. 원고 1인당 청구액은 30만원으로 책정됐다. 카페 운영진은 "플래그쉽 모델을 구매하는것은 그만큼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며 "반쪽짜리 제품에 고객이 모르게 성능 저하를 걸어둔 폰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GOS(게임최적화서비스·Game Optimizing Service)는 게임 실행 시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자원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사양 게임으로 인한 지나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이전 시리즈에도 GOS를 탑재했지만, 스마트폰으로 고성능 게임을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유료 앱 등을 사용해 GOS를 비활성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갤럭시S22 시리즈는 원 UI 4.0 업데이트로 GOS 탑재가 의무화됐고, 유료 앱 등 우회 방법으로도 GOS를 삭제할 수 없도록 막아뒀던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2차례에 걸쳐 해명 및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안 모두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GOS 구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고성능 유지를 원하는 이용자 사이에서는 '전작보다 성능이 좋다는 광고에 제품을 구매했는데 속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잘 할 수 있는 스마폰 성능이라고 광고했는데 속았다"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도록 강제 설정이 돼있는데 풀 수도 없다" "100만원이 넘는 저사양 스마트폰"이라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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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
이번 사태는 갤럭시S 시리즈 역대 최고 사전판매량을 달성한 갤럭시S22의 흥행 돌풍에도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S22의 구매를 취소했다는 글이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취소분이 풀리면서 한 달 뒤였던 배송 예정일이 앞당겨졌다는 인증글도 여러 건이다.
삼성은 세계 최대 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서 퇴출되는 불명예도 안았다. 긱벤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성능측정(벤치마크) 사이트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지난 5일 긱벤치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GOS 강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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