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하이룰라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지사가 8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 '원면(原綿)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현지 면화 재배 면적을 여의도 120배 크기인 3만5000ha까지 확대한다. 8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 송도 본사에서 하이룰라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지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면방산업의 안정적 원료 수급과 품질혁신을 위해 면방 가공업체들이 원면 재배에 직접 참여토록 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페르가나 내 5000ha 재배지를 확정했고, 타슈켄트에도 2000ha 확보를 추진 중이다. 올해 1만1000ha에서 시작해 매년 7000~1만ha씩 재배지를 늘려갈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면화 수출국이다. 수출 규모가 연 300만 여t에 이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6년 현지 방적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2006년 페르가나 면방법인, 2008년에는
부하라 지역에도 면방 공장을 설립해 우즈베키스탄 내 최대 면방생산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지 임직원 수가 약 4000명에 달하고, 작년에는 영업이익 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재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