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이렇게 입었어?…Y2K 세기말 패션 열풍에 관련 상품 거래액 18배 증가

↑ 지그재그 입점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로우라이즈 상품들 왼쪽부터 프롬비기닝, 어썸클로젯, 심플와이. [사진 제공 = 지그재그]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Y2K 패션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하던 스타일을 지칭하는 Y2K 패션은 지난해부터 개성있고 자유로운 스타일로 다시금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여러 브랜드에서 Y2K 패션 아이템을 출시하고 국내외 셀럽들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그 트렌드가 향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지그재그 고객들의 검색 및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2021년 1~2월) Y2K 검색량은 61배 이상 늘어났으며 Y2K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의 거래액은 18배 이상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Y2K 패션을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골반에 걸쳐 입는 스타일인 로우라이즈는 검색량 37배, 거래액 10배 이상 급증했다. 로우라이즈의 지그재그 내 검색 랭킹은 8476위가 상승했으며 검색 키워드도 로우라이즈 팬츠, 로우라이즈 데님, 로우라이즈 스커트 등으로 다양해졌다.
로우라이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함께 코디할 수 있는 아이템들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밑위가 짧은 팬츠나 스커트와 매칭하기 좋은 크롭티, 크롭탑, 크롭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색량이 각각 107%, 42%, 715% 증가했으며 거래액은 40%, 193%, 131% 상승했다.
지그재그에서는 트렌드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소호 스토어들을 중심으로 로우라이즈 플리츠 스커트, 로우라이즈 부츠컷 팬츠, 로우라이즈 더블핀턱 팬츠 등 당시 유행을 모티브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직잭 스프링 위크'에서도 봄 시즌에 맞춰 산뜻하게 Y2K 패션을 표현할 수 있는 Y2K 미니 스커트, 스퀘어 크롭 니트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Y2K 패션의 인기를 바탕으로 보다 다채로운 스타일이 생성되며 이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