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유럽시장 진출 박차…오호라, 글로벌 기업 출신 임원진 영입

↑ [사진 출처 = 오호라]

글로벌 젤네일 브랜드 오호라가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트위터·로레알·듀폰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임원진을 영입해 올해 동남아와 유럽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오호라는 조현아 전 트위터 코리아 전략 광고 사업팀 총괄 전무를 커머스 총괄 디렉터로 선임했다. 김선주 전 미미박스 브랜드&크리에이티브 부문 총괄, 정세필 전 코알라홈코리아 풀필먼트팀 디렉터는 각각 프로덕트, SCM 부문 총괄 디렉터로 영입했다.
앞서 오호라는 지난해 8월 구글 및 디즈니에서 한국·일본·동남아 시장을 담당하고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의 국내 론칭을 이끈 최명화 부대표(COO)를 영입했다. 이번 핵심 임원진 강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아 커머스 총괄 디렉터는 해외 시장에서의 온·오프라인 판매 전략을 총괄한다. 조 디렉터는 야후·구글·트위터 코리아 등 글로벌 IT 기업의 광고 및 세일즈 부문에서 20여년간 활약한 전문가다.
김선주 프로덕트 총괄 디렉터는 오호라의 제품 개발 전반을 담당한다. 김 디렉터는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엘카코리아·미미박스 등 뷰티업계 대표 기업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폭넓은 업무를 담당했다. 세포라와 공동 개발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정세필 SCM 총괄 디렉터는 글로벌 확장의 기반인 물류 부문 전반을 이끈다. 정 디렉터는 듀폰 아태 지역의 공급 관리망을 성공적으로 개선시켰고, 듀폰과 다우 인수 합병 당시 아태 지역 물류 통합 프로젝트 리더를 역임했다. 호주 가구 브랜드 코알라의 한국 진출을 위한 풀필먼트 설계와 운영을 총괄했다.
지난 2019년 론칭한 오호라는 100% 액상 젤 원료를 굳혀서 만든 반경화 젤 네일 스티커를 최초로 선보였다. 론칭 2년 만에 국내 매출 1600억원대를 달성했다. 공식 온라인몰과 글로벌 뷰티 유통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 미국, 싱가포르에도 진출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진출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