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닫혔습니다.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은 비상인데, 당국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 항공기들의 실시간 비행 현황을 알려주는 상황판입니다.
어제 정오를 기준으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화물기는 단 1대, 그마저도 국내선이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항공기의 역내 비행을 제한했고, 역으로 러시아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러시아의 하늘길이 꽉 막혔습니다.
해운 역시 선사들이 러시아행 운항을 중단하고 있어, 우리 수출 기업들은 비상입니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수출을 일시 중단했고, 현대차 역시 현재 멈춰 있는 러시아 공장을 언제 다시 가동할 수 있을지 불확실합니다.
▶ 인터뷰(☎) : 자동차 업계 관계자
-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차) 공장이 1년에 자동차를 25만~30만 대 만드는 곳이거든요. 한 달 쉬면 2만 대는 못 만드는 거죠."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150여 곳, 이들의 지난해 수출액은 약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2조 원이 넘었습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피해도 점점 불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데, 관련 기관들은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코트라 관계자
-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이 물건을 임시로 좀 보관하고 나중에 원하는 지역으로 물건을 옮기고자 할 때 저희가 내륙 운송을 해주는…."
무역협회 역시 긴급 대책반을 운영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