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로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환율은 치솟고 주가는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크게 오르며 달러당 1,227.1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1,220원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 확산 초기 2020년 6월 이후 1년 9개월 만입니다.
가파른 상승세에 기획재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25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하나은행 연구위원
- "전쟁이 단기에 끝날 것이라는 전망은 물 건너가는 것 같고, 협상 자체도 안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왔을 땐 시장의 위험회피심리를 키우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식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2조 원 넘는 매도세에 2% 이상 급락하며 2651.3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망 차질 우려에 넉 달 만에 장중 7만 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조만간 코스피 2,500대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잖아요. 경기둔화 거기에 수요둔화까지 같이 오게 되면, 그런 상황이 스태그플레이션…."
전쟁과 물가 그리고 긴축까지 3대 악재라는 강풍을 3월 증시가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