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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홍의 한림대성심병원 부정맥센터 교수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
이런 가운데 한림대성심병원은 3일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19년 1월 첫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한 뒤 3년 2개월 만에 시술 1000례 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전체 시술 가운데 심방세동 시술이 7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실빈맥, 심방빈맥, 심실조기박동,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시술이 각각 97건, 65건, 43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4일 한림대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열린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 기념식'에는 윤희성 한림대의료원 상임이사, 유경호 병원장, 오철영 진료부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심정은 간호부장 등 의료진이 참석해 1000례 돌파를 축하했다. 특히 이 행사에서는 부정맥센터 임홍의 교수로부터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받은 산모 두 명이 영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산모는 시술을 받기 전 심장기능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발생한 심실빈맥과 심방빈맥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배 속에 아이가 있어 방사선에 노출되는 일반적인 부정맥 시술은 불가능했다. 두 산모는 수소문 끝에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았고,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받아 아이와 함께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심장 내 초음파를 허벅지 정맥을 통해 심장 내에 위치시켜 실시간으로 심장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시술을 매우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서 "빠른 부정맥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분들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받고 건강한 삶을 되찾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홍의 교수는 심방세동 치료를 비롯해 부정맥 치료의 대가로 꼽힌다. 현재까지 3000례 이상 부정맥 시술을 시행했으며, 국내 유일 심장 내 초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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